세계의 의학은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전통의학이 있지만 굳이 우리 한국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크게 동양의학 즉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두가지로 구분하여 보는 경향이 있다. 서양의학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거의 인류의 동일한 의학으로 자리잡아 있지만 한의학은 동양의학인 중의학과 같은 의미로서 알려져있는게 현실이다.
한국사람이기에 한국의학을 고집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주류의학인 서양의학에서 볼 때 제3의학이라고 여기는 동양의학을 한의학, 중의학으로 또다시 구분해야 하면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이 피로감에 하나 더 북한의학을 오늘 소개하려 하는데 이건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통일을 염원하는 한민족으로서의 욕심이라고 해 두고 싶다.
기본적으로 북한의학도 중의학을 뿌리로 두고 있지만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한의학의 발전과 함께 북한고유의 의학으로 발전되어 왔다.
특히 지난 백년 동안은 일제강점기와 서방세계와의 고립으로부터 북한 사회에 양약이 귀해서 선조 대대로 내려온 민간요법에 더욱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사회적현실이 오히려 북한 고유의 의학이 좀 더 발전할 수 기회가 있었다고 나름 해석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김일성 장수 연구소’에서 일하다 귀순한 석영환 한의사의 저서에는 각종 병을 치료하고 무병장수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자연요법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북한에서는 한의학을 ‘동의학’이라고 부른다. 동쪽에 있는 나라 즉 조선의 의학이라는 의미로 동의학이라고 한 것이다. 정치적으로도 민족의 자주성을 매우 강조했던 북한이듯이 의학에 있어서도 이 ‘동의학’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면서 강력하게 민족의학으로서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민족의 전통의학인 동의학을 발전,과학화 시키고 중국이 서양의학과 결합하여 실행하고 있는 ‘중서의 결합’ 처럼, 이 북한 동의학도 서양의학과 배합하여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그 목표로 세계 의학의 선도화를 꿈꾸고 있다.
조금은 이르긴 하지만 한반도 평화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는 지금, 한의학도 곧 북한의 동의학과 교류하여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을 기대하면서 훈풍이 부는 한반도 분위기에 이 건강칼럼이라는 숟가락을 얹어본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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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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