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JFK공항 계류장서 직접 에스코트… 취재진 봉쇄

30일 뉴욕에 도착한 김영철(가운데)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과 북한측 경호원들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숙소인 맨해턴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삼엄한 경비와 보안 속에서 미국 방문 일정에 들어간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저녁 뉴욕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탐색전 성격의 실무만찬 회동을 가졌다.[AP]
30일 오후 뉴욕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삼엄한 경비와 보안 속에서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31일로 예정된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뉴욕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벌일 ‘세기의 핵담판’ 성공 여부를 점칠 가늠자로 꼽힌다. 그 중요성을 반영하듯, ‘뉴욕의 관문’인 JFK 국제공항 1터미널에는 이날 오전부터 한국 언론을 비롯해 각국 취재진이 집결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소속 외교관들도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고, 자성남 북한대표부 대사 역시 의전을 위해 입국장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탑승한 에어차이나 ‘CA981’가 JFK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2시께.
항공기의 도착과 함께 6∼7대의 검은색 세단과 경찰 차량이 계류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멀리서 목격되기도 했다. 30여 분 뒤 경찰 차량이 앞뒤에서 검은색 차량을 호위하는 대열로 계류장을 빠져나갔다. 북측 관계자는 “미 국무부 측에서 별도로 모시고 나간 것 같다”고 전했다.
1층 입국장 또는 2층 출국장 한쪽 편의 ‘VIP 통로’에서 진을 치고 있었던 각국 취재진으로서는 접근이 원천 봉쇄된 셈이다.
폼페이오 장관의‘카운터파트’인 김 부위원장에 대해 의전도 특별했다는 평가다. 미국이 통상적인 수준 이상의 경호와 의전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계류장에서 직접 에스코트하는 것은 통상 국가원수급에게 제공되는 것”이라
맨해턴 미드타운의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채 호텔로 들어갔다. 유엔본부 및 주유엔 북한대표부와 인접한 곳으로, 뉴욕을 찾는 북한 고위 당국자가 자주 사용하는 곳이다.
특히 미 국무부 소속으로 보이는 경호차량 4∼5대가 김 부위원장을 호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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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비비 꼬고 초치면 원수가 되지요
원수 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