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에반 윌리엄스 ‘런던 브리드’ 지지
▶ 론 콘웨이는 제인 김 공격에 돈 쏟아부어
5일 앞으로 다가온 샌프란시스코 시장 선거는 정책대결보다는 ‘머니게임’이라고 SF크로니클이 25일 보도했다.
하우징, 홈리스, 대중교통 같은 분야에서 런던 브리드, 제인 김, 마크 레노, 앤젤라 알리오토 후보 4명간의 차별점이 크지 않아 유권자들의 선택이 어려운 가운데 정치후원 외곽단체인 수퍼팩(Super PAC)의 영향력이 더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제이슨 맥다니엘 SFSU 정치학 교수는 “일부 유권자들은 차량털이 범죄, 치솟는 렌트비, 더러운 거리청소 등 시장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에 관심을 갖겠지만 대부분은 선거이슈와 정책에서 비껴나 ‘누가 더 믿을 만한 후보인가’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런던 브리드는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19일까지 25만8,853달러를 개인 기부금으로 모금해 제인 김과 마크 레노를 2배차로 따돌렸다.
SF시장 선거의 개인 후원은 500달러로 제한되지만 후보 선거캠프에 소속되지 않은 외곽 후원단체인 수퍼팩에는 무제한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다. 실제로 런던 브리드 수퍼팩은 광고, 우편 발송 등에 약 100만달러를 쏟아부어 제인 김 수퍼팩이 지출한 38만5,593달러, 레노의 13만7,327달러와 큰 격차를 보였다.
테크업계 큰손들도 SF시장 선거의 머니게임을 부추기면서 런던 브리드를 지지해 주목을 끌었다. 도시의 다양성과 주민들의 생활을 결정짓는 SF시장 선거는 테크기업들에게도 또다른 발판기회가 되는 중대한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또 테크기업들에게 우호적이었던 에드 리 전 시장의 정책들이 이어지길 기대하는 업계의 입장도 있다.

콘웨이 부부
각 후보의 캠페인 재정 기록에 따르면 벤처캐피탈리스트 론 콘웨이의 아내이자 민주당 권력자인 게일 콘웨이가 20만500달러로 테크업계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기부했다. 그러나 콘웨이는 이 후원금을 제인 김을 공격하는데 쏟아부었다.
콘웨이는 제인 김이 2012년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됐던 로스 미카리미 당시 SF셰리프국장을 지지했다면서 이 사실을 알리는 광고를 방송했고, 제인 김은 이같은 콘웨이의 공격을 쟁점화하기도 했다.

에반 윌리엄스
그 다음으로는 트위터 공동창립자(전 CEO)인 에반 윌리엄스가 10만달러를 런던 브리드 수퍼팩에 기부했다. 현재 출판 플랫폼 매체의 CEO인 그는 순자산이 20억달러에 달한다.

크리스 라센
런던 브리드의 또다른 지지자는 가상화폐사인 리플(Ripple)의 설립자인 크리스 라센으로 4만9천달러를 후원했다. 그는 올해 1월 리플의 자산가치가 599억달러로 급등하면서 미국 부자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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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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