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인 김
SF시장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두 런던 브리드에 대항해 제인 김-마크 레노 공동연대가 성공할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 2, 3위로 우선순위를 정해 투표하는 순위선택제(ranked-choice voting)를 채택하고 있는 SF시장 선거 시스템에서 제인 김과 레노가 각각 2순위 지명자로 서로를 공식지명하면서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런던 브리드는 1, 2, 3 순위 모두 자신에게 투표해달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2002년 발의안 통과로 2004년부터 순위선택제를 택한 샌프란시스코는 한 후보가 과반수의 득표율을 보일 때까지 끝 순위의 후보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약 300만달러를 절약하는 즉각 결선투표제를 실시하고 있다.

마크 레노
누가 당선되더라도 런던 브리드는 최초의 흑인 여성 시장, 제인 김은 최초의 한인계 및 아시아계 여성 시장, 마크 레노는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시장으로 기록될 이번 선거는 또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지난해말 에드 리 시장에 갑작스런 사망으로 잠시 임시시장직에 올랐던 런던 브리드 시의장이 40년전 조지 모스코니 시장 암살 당시 시의장이었던 다이앤 파인스타인(현 연방상원의원)이 시장에 당선되었던 것처럼 이번 선거에서 시의장으로서 우위이득을 얻을 것인가도 관심사이다.
진보적 성향의 제인 김과 레노는 정치적 입장이 같지만 중도 성향의 런던 브리는 종종 제인 김과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제인 김은 세입자의 권익을 옹호해왔지만 런던 브리드는 개발업자와 건물주 입장을 대변해왔다.
한편 8년 전 오클랜드시장 선거 당시 진 콴 후보가 순위선택제로 선두를 달리고 있던 돈 페라타 후보를 제치고 선출된 바가 있어 SF시장 선거결과에 반전을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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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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