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Oak 2%대 소폭 증가
▶ ‘렌트시장 침체 시작’ 예측도
두자릿수까지 치솟던 베이지역 렌트인상률이 주춤세로 돌아섰다.
지난 31일 아파트 리서치 웹사이트인 렌트카페(RentCaf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렌트비 인상은 지속되고 있으나 상당히 소폭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살인적인 렌트비 인상을 피해 센추럴 밸리 지역으로 탈출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주춤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산호세 평균 렌트비는 전년동기대비 2.1% 오른 2,692달러로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베이지역 중 가장 핫한 부동산시장인 산호세 지역에서 평균 렌트비가 2%대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클랜드 평균 렌트비도 전년보다 2.5% 오른 2.617달러로 집계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년대비 0.6% 오른 3,453달러였다. 그러나 2016년 5월과 비교하면 3.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부동산개발사인 메디슨파크 파이낸셜사의 존 프로파파스 CEO는 “베이지역 렌트시장의 침체가 시작된 징후”라고 말했다. 그는 “오클랜드만 해도 7,000 유닛의 신규주택이 건설중이라 앞으로 수요보다 공급이 넘쳐날 것”이라면서 “향후 2-3년내 오클랜드 임대료는 20-30%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 저렴한 주택창출을 지원하는 SV@Home의 정책매니저인 매튜 리드는 “베이지역은 신규주택 공급보다 일자리 창출수가 더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상당한 주민들이 체감할 정도로 렌트비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지역에는 소득의 절반을 렌트비로 지불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서 임대료가 매년 2% 인상되는 것은 적정 수준”이라고 반겼다.
한편 렌트인상률 안정세는 신규주택 건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건설비용이 50% 상승함에 따라 부동산개발업자들이 임대료 상승에 맞춰 건물 신축에 나서려고 하기 때문이다. 존 프로파파스는 “렌트인상률이 안정세로 유지되면 개발은 느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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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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