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전체서 이재민 65만여명 예상
▶ 생필품 부족·화재 무방비 가장 우려
주 정부 당국이 진도 7,0 이상 ‘빅원’에 대비해 북가주 주민 40만명과 LA 등 남가주 주민 25만명 등 이재민 65만여명을 대피시키는 대규모 주민 소개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LA타임스는 ‘빅원’이 캘리포니아 일대를 강타하는 대재난 상황에 대비해 주 관계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관계 당국은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남가주 25만명, 북가주 40만명 등 65만여명의 이재민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을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북가주 헤이워드 단층에서 진도 7.0 이상의 ‘빅원’이 발생할 경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4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빅원’이 발생하면 남가주 일원에서 25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당국이 이들 65만명의 주민 강제소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친지나 호텔 등에서 새 거처를 마련하는 이재민을 감안하더라도 17만5,000명 정도는 공공대피수용소 생활을 할 수밖에 없어 물과 음식, 의약품 등 생필품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것이 당국의 예상이다.
특히 베이 지역의 경우 많은 가옥과 건물들이 지진에 취약해 재난이 발생하면 수많은 주민들이 최소 몇 개월 정도는 피난 생활을 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는 돌아갈 수 없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신문에 따르면, 애리조나주도 캘리포니아 빅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빅원’이 발생할 경우, 40만명의 주민들이 캘리포니아를 탈출해 애리조나로 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최근 애리조나는 이재민의 수를 40만명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는 훈련을 최근에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빅원이 발생할 경우,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타주로 이동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지진으로 땅이 갈라지면서 30피트 이상의 절벽이 형성돼 이를 건너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으로 전력과 개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이동수단의 동력이 상실될 뿐 아니라 무너진 건물 잔해들로 인해 도로가 막히고 신호체계도 불통이 돼 이재민들의 이동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진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지진으로 소화전이 파괴되면서 화재에 제때 대처할 수 없다는 점이다. USGS에 따르면 빅원이 발생하면 5만2,000개 건물들이 화재 피해를 입게 되며 남가주의 경우는 13만3,000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지진전문가들은 지진대비 보강공사가 이뤄진 건물이라며 해당 건물에 머무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며 최소한 72시간 정도를 버틸 수 있는 물과 식량 등 기본 생필품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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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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