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행사구역’ 지정 주목, 일부선 “관심 분산 목적”
▶ 여전히 관련 추측만 무성

미북정상회담 장소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이 현지시간 4일 밤 불을 밝히고 있다. <연합>
세기의 외교 이벤트로 주목받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주변이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정상회담 장소가 이 호텔로 낙점된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역사적 회동을 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현지에선 여전히 회담장 선정과 관련한 추측이 분분하다.
싱가포르 정부는 4일(이하 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공공질서법에 따라 샹그릴라 호텔 주변 탕린 권역을 이달 10∼14일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 구역에는 미국대사관과 중국대사관, 싱가포르 외무부 등이 포함된다.
샹그릴라 호텔과 힐튼 호텔, 포시즌스 호텔, 세인트 리지스 호텔 등이 몰려 있는 중심부 호텔 밀집지역은 ‘특별구역’으로 별도 규정돼 경찰의 검문검색이 이뤄지고 드론과 폭죽, 깃발, 현수막 등의 반입이 금지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이 호텔이 양국 정상 중 한 명의 숙소로만 쓰이거나, 심지어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분산하기 위한 ‘미끼’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탕린 권역의 호텔이 대표단 숙소로 이용될 수 있지만, 반드시 회담이 여기서 이뤄질 것이란 보장은 없다는 이야기다.
앞서 워싱턴포스트와 일본 교도통신 등은 미북 실무팀이 싱가포르 앞바다 센토사 섬을 회담 장소로 결정한 것 같다면서 샹그릴라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가 될 가능성이 크고, 김 위원장은 풀러턴 호텔에 묵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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