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16년 가을학기 주내거주 지원자 까다로운 입학조건 적용
▶ 타주출신 학생들 입학점수 거주민 합격생보다 낮아

유매쓰 앰허스트 캠퍼스 전경
“주정부 예산지원 부족분 메우기 위해 더 받아들여”
매사추세츠 주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주립대학인 매사추세츠 주립대 앰허스트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 캠퍼스가 주내 거주 입학 지원자들에게 오히려 타주 출신 학생들에 비해 더 까다로운 입학 조건을 적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29일 발표된 파이오니어 인스티튜트 보고서에 따르면 유매쓰 앰허스트 입학처는 타주 출신 지망생들에게 주내 거주 학생들에 비해 더 낮은 GPA와 SAT 점수에도 불구하고 합격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여론은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명문 사립대학 대신 주립대를 택한 거주민 학생들을 위해 주민들 세금에 의해 존재하는 주립대학이 어떻게 주민들을 역차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보수적 씽크탱크인 파이오니어 인스티튜트의 매리 코너톤 공직 청렴도 조사담당 디렉터는 “아이들을 유매쓰 앰허스트에 보내기 원하는 주민 학부모들에게 타주 학생들이 더 낮은 점수에도 불구하고 더 쉽게 입학이 된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10년부터 2016년 가을학기 입학생들의 입학 사정 자료들을 조사한 결과, 거주민 합격생들의 평균 학과 내신성적 평량평균(GPA)은 3.97로 타주 출신 합격생들의 3.67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밝혔다. 그리고 SAT 평균점수도 타주 출신 합격생의 1214 점에 비해 매쓰 주민 합격생은 1245점으로 큰 차이가 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 보고서는 주 정부 고등교육부 (Department of Higher Education)의 요청에 의해 유매쓰 앰허스트 측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는데 보고서는 조사 대상이었던 기간동안 성적은 낮으면서 입학이 허용된 학생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음을 밝혀냈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매쓰 주립대 시스템 내의 4개 캠퍼스(앰허스트, 로웰, 보스턴, 다트머스)의 거주민 학생들의 수는 38퍼센트 증가했지만 타주 출신 학생의 수는 그 두 배로 증가했던 것도 함께 밝혀졌다.
2017년 가을학기 입학생의 경우 거주민 학생의 등록금과 기타 부대비용은 총 7,705달러였으나 타주 출신은 2배가 넘는 1만6,738달러였다.
한편 유매쓰 앰허스트의 에드 블로제프스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주정부의 예산 지원이 부진해 지면서 어쩔 수 없이 그 예산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타주 학생들을 더 받아들여야 했다”고 학교측의 입장을 밝혔다.
주정부의 지원금은 2001년 이후 인플레를 고려했을 경우 14퍼센트 감소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타주의 명문 주립대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 시스템도 예산 부족으로 타주 출신 학생 비율이 점차 높아지자 타주 출신 학생들의 비율은 18퍼센트를 넘지 못한다는 상한선을 정했다고 밝혔다.
<
박성준 지국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