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행당했다 경찰에 거짓신고 후 돈 훔쳐 달아나는 범행 수차례
▶ 다수의 가명 사용,구글 변호사 행세도...2012년 LA서 체포돼 4년간 복역후 사우스베이서 범행
40대 한인여성이 사기, 절도 혐의로 지난 7일 팔로알토에서 체포됐다.
마운틴뷰 경찰에 따르면 김선미(44, 사진)씨는 지난 1월 약혼자에게 폭행당했다고 허위신고를 한 후 남성이 체포된 사이 집을 터는 범행을 저질렀다.
체포된 남성은 하우스 메이트로 지낸 지 3주만에 김씨가 집주인인 자신을 약혼자라 속여 거짓신고를 했다며 졸지에 가정폭력범으로 몰리는 억울함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피해자로 본인을 가장해 도움을 청하는 방법으로 남성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 접근해 피해를 입혔으며 현재 사우스베이에서 밝혀진 피해자만도 4명에 이른다.
경찰은 김씨가 2009년부터 LA한인타운 및 오렌지카운티에서 절도, 사기, 신분도용 등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2년 체포돼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가석방됐다고 밝혔다.
본보 2012년 1월 4일자 LA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9년 LA에서 자신에게 머물 곳을 제공한 피해자를 납치 및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뒤 피해자가 구금 된 시간을 이용해 피해자의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났으며, 2010년에는 가든그로브에서 지인에게 역시 강도를 당할 뻔했다고 경찰에 거짓 신고한 뒤 지인이 체포되자 그 집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도됐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2011년 어바인에서 김씨에게 가정폭력범으로 몰려 체포된 후 풀려난 이덕만씨는 시를 상대로 15만달러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마운틴뷰 경찰은 김씨가 가석방 기간에 오렌지카운티를 벗어날 수 없음에도 올해 1월 마운틴뷰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가석방 위반 혐의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마운틴뷰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니 진 김, 진 김, 지인, 애슐리 김 등 다수의 가명을 사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해자들은 김씨가 억대 유산 상속녀이자 구글 변호사를 사칭해 본인을 믿게 한 후 피해자들의 신용정보나 물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기존 수법뿐 아니라 이웃, 한인단체, 교회, 인터넷 정보란, 데이팅사이트(KoreanCupid.com) 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신고 및 제보는 마운틴뷰 경찰국 수사관 프랭크 리바스(frank.rivas@mountainview.gov)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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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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