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고층빌딩 증가로 유리창닦이 용역 수요급증
SF시내와 베이지역에 고층 마천루(skyscraper)들이 늘어나면서 유리창 청소용역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애플, 세일즈포스, 페이스북 등 거대 IT 기업들이 신 사옥으로 고층 빌딩을 연이어 신축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건물의 대부분은 유리 외벽이 설치된다. 이는 IT 직종 근무자들이 햇볕이 드는 사무 공간을 선호하고 실외 경관을 위해서도 유리창이 선호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 SF시내 사무용 빌딩은 콘크리트나 석재 외벽에 유리창을 내는 구조로 건축됐지만 유리 강도가 개선되고 일광 반사가 개선되면서 외벽에 유리창이 갈수록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인공조명을 설치할 필요가 줄어 전력 소비가 감소하는 것도 장점이다.
건물 전체가 유리벽으로 도배되고 나면 유리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문제다. 이 때문에 갈수록 유리창 청소용역 수요가 늘어 한 용역업체는 이번 해 1월에서 5월까지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최근 완공된 세일즈포스 타워의 외벽 유리창을 인부 2명이 전부 닦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3개월. 전체 청소 비용도 수 만 달러에 이른다.
2012년 이래로 베이지역 내 사무공간 면적 증가율은 13%로 3,360만 제곱피트 증가했고, 현재 진행되는 40여 개 건설 프로젝트의 총 면적은 1,290만 제곱피트에 달한다.
이에 따라 유리창 청소 업무도 직업으로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스탁턴에서 SF로 출근해 유리창닦이로 일하는 대니얼 헌틀리(38)은 “일할 때면 자유로운 기분이고 힘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닌데다 고층 빌딩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유리창 청소인력의 시급은 17~22달러로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옥상에 설치된 크레인 형태의 장비를 이용해 작업이 이뤄지며 안전을 위해 상공에서 시속 25마일 이상의 바람이 불면 작업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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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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