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 시빅센터역에 전 구간 최초로 약물주사기 수거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SF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시빅센터역 입구에 폐주사기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경찰 인력을 늘려 폐주사기 수거 활동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바트측 역시 인력을 증원해 역사 내 노숙자 활동 감시를 강화한다.
마크 패럴 SF시장은 지난 4월 바트역 안에서 노숙자들이 공개적으로 주사기를 사용해 마약을 투여하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바트측과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트역 안팎에서 마약주사를 사용하는 이들은 주로 폐주사기를 그냥 버려두고 가 시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시빅센터역 UN플라자 부근 출입구에 수거 키오스크가 설치됐으며 상황에 따라 두 곳에 추가로 설치될 수 있다. SF시측에 의하면 매월 수거되는 폐주사기는 27만 5천여 개에 달하며 이에 바트역을 비롯해 도시 곳곳에 키오스크가 설치되고 있다.
시빅센터역은 바트 전 구간을 통틀어 가장 경찰 신고접수가 많은 역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부터 SF경찰국은 시빅센터역 주변 순찰시간을 매주 290시간 늘릴 예정이며 이는 종전보다 5배 증가하는 수준이다. 바트측 역시 역사 내 순찰을 매주 78시간 늘린다.
빌 스캇 SF경찰국장은 “시빅센터 역이 워낙 넓기 때문에 곳곳에서 마약거래가 빈번히 이뤄진다”며 지난해 8월부터 역사 주변 순찰인원을 증원했다고 밝혔다.
바트측은 또한 SF시 홈리스문제 부서와 공중보건국 등과 연계해 역사 주변 및 시내 길거리 노숙자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카를로스 로하스 바트경찰국 국장은 “바트역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역사 바깥의 현실을 반영한다”며 “시 당국과의 협력은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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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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