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라웨어 카운티 김경철씨 자동차 허브캡 활용… 별장 앞마당에 전시
한인 남성에 의해 미국 산업 폐기물들이 아름다운 조형물(사진)로 탄생했다.
뉴욕주 델라웨어 카운티의 행콕 타운에 거주하는 김경철씨는 지난 10년간 수집한 자동차의 허브캡(Hubcap)을 활용, 행콕 타운의 자신의 별장 앞마당에 전시해 지난 독립 기념일에는 지역 신문인 행콕 헤럴드에 대서특필된 주인공이다.
김씨는 “지난 10년간 모은 허브캡의 수가 약 300개 정도인데 이번 조형물 건립 작업에는 총 80여개가 사용됐다”며 “50-60년대 허브캡의 디자인이 지금보다 훨씬 세련되고 예술적인데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까워 약 10개의 조형물로 재탄생시켜 별장 앞마당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심혈을 기울여 허브캡을 디자인했을 디자이너들의 독창성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조형물에 사용된 80여개의 허브캡 중 단 하나도 같은 디자인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3년에 걸쳐 8미터의 등대 부속 기둥과 11미터의 자신의 오두막집 굴뚝 등에 허브캡을 붙이고 철길 신호등을 꼭대기에 부착하는 등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조만간 추가 작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의 조형물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김씨는 “수도 파이프 등을 활용해, 불을 뿜는 모양의 용의 머리를 제작해 추가로 부착할 예정”이라며 “미국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이들 폐기물들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서울 출신으로, 1967년 유학생으로 뉴욕에서의 생활을 시작해 여러 비즈니스를 운영하다가 최근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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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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