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디오게임대회서… 11명 부상자중 1명 위독
▶ 24세 백인 용의자 게임에 진후 범행 …스스로 목숨 끊어
26일 플로리다주의 잭슨빌의 비디오 게임 대회중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죽고 10여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또 발생했다.
플로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총격 사건은 잭슨빌 세인트존스 강변의 복합 샤핑몰 '더 잭슨빌 랜딩'에 있는 '시카고 피자 레스토랑' 내의 GLHF 게임 바에서 발생했다. 당시 게임 바에서는 온라인 풋볼 비디오 게임인 '매든 19' 토너먼트 대회의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었다.
이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적어도 4명이 숨지고 11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명은 총상이 심해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자 대부분 게임대회 참가자로 20~30대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24세로 백인 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비디오 게임 참가자 중 한명으로 게임에 진 뒤 총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용의자는 총기난사를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사망한 용의자 외 추가 용의자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이다.
매든19 비디오게임 토너먼트 웹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에는 사건 현장에서 수발의 총성과 비명 소리가 들리면서 게임이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한 게임 참가자는 트위터를 통해 "엄지 손가락에 총상을 입었다"면서 "내 인생의 최악의 날"이라고 말했으며, 또다른 참가자는 “총격 소리를 듣고 놀라 고객를 숙여 피한 뒤 현장을 뛰쳐나왔다”면서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현지 경찰 측은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다수는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현장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매든 19' 제작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측은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상황이며, 모든 희생자에게 유감의 뜻을 밝힌다"면서 관련 사실 파악을 위한 당국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퇴학생인 니콜라스 크루스가 자신이 다니던 더글러스 고교에 AR-15 소총을 들고 난입해 총기를 난사해 학생 17명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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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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