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경선서 로리 트라한 후보에 52표차로 석패
▶ 유권자 500명 서명받아 공식요청…17일 전까지 결과 발표

지난 4일 연방 하원의원 예비선거가 끝난 후 자신의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는 대니얼 고 후보의 모습
“미개봉 임시투표지 집계 남아… 최종 승자 뒤바뀔 수도”
매사추세츠 출신으로 올 11월 선거에서 북부 보스턴에 위치한 3지구 연방하원의원 직에 도전하고 있는 대니얼 고 후보가 예비경선을 마친 지난 주 나온 개표결과에 대해 재검표를 요청했다. 이에 윌리엄 갈빈 매쓰 주 내무장관은 지난 10일, 3지구 선거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수개표 방식의 재검표를 명령했다.
대니얼 고 후보는 지난 4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1만8,368표를 얻은 경쟁자 로리 트라한 후보에게 겨우 52표 차이인 1만8,316표로 아깝게 석패했다.
이에 대니얼 고 후보는 득표율 차가 5퍼센트 미만일 경우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유권자 500명의 서명을 받아 공식 재검표를 요청하며 “재검표가 신속하게 이루어져 11월 선거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재원을 바탕으로 준비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전체 투표자 8만5,000명 이상 중 0.06퍼센트에 지나지 않는 겨우 52표 차이로 지난 4일 밤 이미 승리를 선언했던 로리 트라한 후보측 행동에 대해 대니얼 고 선거팀은 아직 개봉되지 않은 수백 장 이상의 임시투표지에 대한 집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최종 승리자는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댄 고의 선거를 위해 다른 한인들과 함께 오랫동안 수고를 많이 했던 이경해 뉴 잉글랜드 한인 미국시민협회장은 “ 리카운팅에 희망을 걸어보지만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다. 마지막 힘들었던 것이 보스턴의 주류 언론사들이 마치 인종차별 하듯 모두 트라한 편을 들었던 것이 아쉬웠다. 여기까지 왔는데 개봉되지 않은 임시투표지에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어보고 있다. 모든 한인들이 단 몇 십 표 차이로 패배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원의원 전원이 민주당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는 매쓰 주 상원의원 자리는 좀처럼 공석이 나오지 않는 자리인데 이번에 니키 쏭가스 하원의원의 은퇴 선언으로 생겨난 자리를 놓고 겨루고 있는 10명의 후보들은 모두 저명한 정치인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번 민주당 예선의 승자는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의 릭 그린, 그리고 무소속의 마이클 멀린 후보와 연방 하원의원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된다. 그러나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매쓰 주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예선 승리가 곧 하원의원 당선을 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공한 자녀교육으로 유명한 고광림·박혜성 박사의 아들로 연방 보건부 차관보와 하버드 의대 부학장을 지낸 하워드 고의 장남인 대니얼 고 후보는 마틴 월쉬 현 보스턴 시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재검표는 12일 시작될 예정이며 17일 이전에 반드시 이루어져 결과가 발표되어야 한다.
한편 수개표로 이뤄지는 재검표에는 많은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고 한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 원하는 사람은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TOmoz6PN4JXboJBJEvk00RlC76gwbkVFzxmRyGZ5m-9QeVg/viewform 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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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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