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5일∼ 30일 K&P 갤러리 뉴욕서
▶ 비공개작품 포함 20여점 선봬

고 박기수 화백의 부인이자 K&P 갤러리 뉴욕 김숙기 관장이 박 화백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고 박기수 화백의 유고전이 내달 25일 그 막을 올린다.
박 화백이 남긴 유작 중 일부가 부인 김숙기(사진) 관장이 운영하는 K&P 갤러리 뉴욕(547 West 27th st suite 518)에서 10월30일까지 유고전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유고전에서는 독도와 백두산 등 추상 서양화로 한 평생 '산' 그림만 그려온 한국의 대표적 중견작가 박기수 화백의 비공개 작품을 포함, 약 20점이 선보이게 된다.
김숙기 관장은 14일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투병 중이던 2016년 유엔에서 열렸던 전시회 이후 2년만에 박 화백의 작품이 대중과 만나게 됐다”며 “그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붓을 놓치 않고 화폭에 열정을 퍼부었다. 예술에 대한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박 화백의 작품은 건국대 병원과 포항제철, 진주 교육대학 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으며 약 300회의 그룹전과 30회의 개인전 등을 통해 대중과 교감해왔다. 한국에서 반추상 서양화가였던 그는 도미 후 추상으로 성공적으로 방향을 틀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815 광복 기념 박기수 독도 특별전‘ 등 독도와 금강산, 백두산, 설악산 등 한반도의 아름다운 산과 명소를 추상화로 재해석, 뉴욕에 알렸다.
박 화백은 경희 교육대학원 미술과를 졸업, 대한민국 미술 대전과 국제교류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10월 67세 나이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 관장은 “백두산, 중국 장가계, 알프스 등 세계 곳곳의 산을 찾아다니며, 눈에 담아온 이들을 아크릴 추상화로 화폭으로 옮긴 것이 그의 작품 활동”이라며 “40년 이상 작업을 해오면서, 추상의 메카인 뉴욕으로 온 이후 열정과 작품에 대한 그의 만족도도 더욱 커졌다. 유고전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10월25일 오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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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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