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가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강변 CGV의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상영관에는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꽉 찼다.
10대 청소년들부터 20~40대 다양한 연령층 여성들이 주로 객석을 메웠다. 몇몇 외국인 관객도 눈에 띄었다.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9개 도시에서 진행한 월드 투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 3~5월 유튜브 유료 동영상 서비스에서 공개된 영상과 미공개 장면을 추가해 83분 분량의 영화로 완성했다.
극에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무대 위에서 모든 에너지를 남김없이 불태우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5년간 같은 꿈을 꾸고 한 곳을 바라보며 달려온 이들이 서로 다독이며 힘든 순간을 견뎌내고, 꿈을 이루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낸다.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된 채 가쁜 숨을 몰아쉬거나 얼음 팩으로 열기를 식히고, 크고 작은 부상으로 힘들어하는 대목에서는 안쓰러움마저 느껴진다.
멤버들은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틈틈이 곡을 쓰거나 녹음하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공연장 밖에서의 모습은 평범한 20대 청년들과 다를 바 없었다. 삼겹살을 먹으며 맥주잔을 기울이고, '아재 개그'를 하며 서로를 웃겼다.
마지막 서울 공연 장면에선 멤버들의 데뷔 때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이들이 지난 5년간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
지민은 인터뷰 영상에서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정말 일어난 일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리더 RM은 "매번 나를 의심하며 산다"며 끊임없이 자신을 다잡았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너희들이 행복해질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관객들은 멤버들의 귀여운 몸짓과 농담에도 크게 반응했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등장할 때면 탄식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팬(아미)이라고 밝힌 이 모(16)양은 "평소에 방탄소년단 노래와 메시지를 들으며 큰 힘을 얻는다"면서 "영화를 보면서 수만 명 앞에서 힘들지만 멋진 공연을 해내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이날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70여개 국가와 도시에서 동시 개봉했다. 국내에서도 개봉 전 예매 관객이 15만명을 넘어섰고, 해외에서는 90만장 이상의 티켓이 팔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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