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김정남 암살후 CIA가 개입, 미국으로 데려가”
북한 김일성의 4대 종손이자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조카인 김한솔이 연방수사국(FBI) 보호 하에 뉴욕 인근에서 체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TV조선 등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해 6월 미 국가정보국 행사에서 스페인 북한 대사관 침입 사건을 주도한 에이드리안 홍을 만났으며 김한솔의 소재를 들었다”며 “김한솔은 김정은 위원장의 이모인 고용숙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말했다.
고용숙은 김정은 위원장의 생모 고용희씨의 여동생으로 지난 1998년 남편 이강씨와 함께 미국으로 망명한 인물이다. 고씨 부부는 지난 2016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름을 바꾼 채 뉴욕시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살고 있다”고 밝혀 큰 파장이 일은 바 있다.
2017년 김정은의 이복형이자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은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됐다.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은 아버지 독살 직후 반북한 조직인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의 도움을 받아 피신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중앙정보국(CIA)가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복수의 정보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 암살 때 마카오에 머물던 김한솔은 당시 천리마민방위의 도움을 받아 미국이 아닌 제3국으로 가기 위해 대만 타이베이 공항을 찾았다. 하지만 공항 수속 과정이 하루 넘게 지연됐고 결국 행선지가 미국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당시 (천리마민방위가) 10만 달러 넘게 자금을 투입하며 김한솔을 공항까지 데려가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김한솔의 신원을 확인한 (대만) 당국이 조사를 위해 수속을 늦췄고 이 과정에서 CIA가 소식을 듣고 개입했다”고 했다. 이어 “CIA가 김한솔임을 확인하고 미국으로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7년 10월 천리마민방위 관계자와의 e메일 인터뷰를 통해 김한솔의 피신 과정을 소개하며 “천리마민방위는 왜 30시간 넘게 타이베이(공항)에 발이 묶여 있었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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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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