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대 교수인 이창래(사진) 소설가가 오늘(1일) ‘디아스포라 문학’(Diaspora literature)을 주제로 강연한다.
엔젤아일랜드 이민관문재단(AIISF)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이 교수는 이반 볼랜드 스탠포드 영문과 교수와 함께 디아스포라 문학이 끼친 영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10-1940년간 80개국에서 엔젤아일랜드 입국소를 통해 미국에 온 이민자는 50만명이 넘는다.
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온 이창래 교수는 예일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오레곤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업 작가가 되기 전에는 월스트리트에서 증권분석가로 일하기도 했다. 2002년부터 프린스턴대에서 창작문학을 강의한 그는 2016년 스탠포드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교수는 첩보활동에 연루된 코리안 아메리칸의 이방인적인 삶을 다룬 첫 소설 ‘내이티브 스피커’(Native Speaker· 1995)로 PEN 헤밍웨이상, 아메리칸북상 등 미국 문단의 6개 주요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일본인 군의관의 시점에서 위안부 문제를 다룬 ‘제스처 라이프’(A Gesture Life),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서렌더드’(The Surrendered) 등 이방인 혹은 한인 정체성과 연관되는 작품을 썼다. 그외 미 중산층 가족의 균열을 다룬 ‘가족’(Aloft), 가상의 미래사회에서 살아가는 잠수부 소녀의 모험을 그린 ‘만조의 바다 위에서’(On Such A Full Sea)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6번째 소설은 올해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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