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국문화원 ‘K-New Leader’프로그램, 이장욱 NYT 사진기자 강연

21일 뉴욕한국문화원이 주최한 K-New Leader프로그램에서 이장욱 뉴욕타임스 사진기자가 강연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카메라를 갖고 있는 현실에서 사진 기자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21일 뉴욕한국문화원이 주최한 K-New Leader프로그램에 강연자로 나선 이장욱 뉴욕타임스 사진기자는 "사진기자가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찍을 수 없는데 대신에 모든 개개인들이 자기 생활과 주변을 사진기로 공유하고 있다. 이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그러나 사진기를 갖고 있다고 해서 모두 사진기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이슈나 일반인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곳에서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사진 기자의 역할이다"고 밝혔다.
퓰리처상 2관왕에 빛나는 이 기자는 이날 지난 25년간 뉴욕타임스 기자로서의 현장 경험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 기자는 지난 2002년 9·11 테러 현장으로 퓰리처상 긴급뉴스 사진 부문을, 전화에 휩싸인 아프가니스탄 현장 사진으로 기획사진 보도부문 상을 받았다.
이 기자는 "아프가니스탄 현장을 취재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처음 전장 취재여서 현장에 접근하는 것도 9일이나 걸렸다. 타임머신 타고 100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힘들었던 만큼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그는 또 "곳곳에서 폭탄이 터지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전쟁터의 밤을 취재한 것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기자로서의 가장 중요한 자질을 묻는 질문에 이 기자는 "사진 기자는 다른 사람들의 삶과 경험을 나누는 직업이다. 히스토리(History), 곧 히즈 스토리(his story)를 기록하는 것"이라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 자기에게 진실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사진기자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한국문화원은 내달 13일 오후 6시30분 방송 및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갖고 있는 낸시한 다우디스(NowThis) 책임 프로듀서를 초청해 방송사 프로듀서로부터 겪었던 이야기들을 나눌 계획이다. 참석자는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212-759-9550(내선 205)
<
서승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