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웨이서 활약하는 한인 배우들 ②‘프로즌’의 아담 젭슨
뮤지컬 ‘시카고’·‘신데렐라’등에 출연
한인혼혈 어머니 둔 한국계
현재 ‘프로즌'서 순록 ‘스벤'역 열연
디즈니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프로즌'에서 순록 '스벤'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아담 젭슨(30·사진).
‘시카고’와 ‘신데렐라’ 등 뮤지컬에 출연한 젭슨은 한국 전쟁 이후 미국인 가정에 입양된 한인 혼혈 어머니를 둔 한국계 배우다.
젭슨은 "어렸을땐 어머니를 닮아 아시안 혈통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는데 요새는 어머니가 한인 혼혈이라 하면 주위에서 놀란다"며 "외모는 전형적인 백인이지만 한인의 핏줄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젭슨의 어머니는 2년전 조상을 찾아주는 가계조사 서비스 웹사이트 앤세스트리닷컴(Ancestry.com)을 통해 그의 한국인 아버지를 찾았다. 젭슨은 "어머니가 아버지의 존재도 몰랐는데 DNA 검사 등을 통해 아버지가 한국에 살아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내가 시카고 출신인데 미시간에 어머니의 아버지쪽 친척들이 살고 계신다는 걸 알았다. 인생에서 가장 놀랄만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 나라에서 인종은 외모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 편견을 뒤집는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이는 나의 정체성이자, 내 가족의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젭슨은 "아시안아메리칸 문화 유산의 달 행사에 한 부분으로 참가하게 영광"이라며 “아시안으로 인정해준 커뮤니티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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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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