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입자 연내 400만 넘을듯 이통 “실내 품질개선도 주력”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 10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69일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4G 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의 경우 전용 단말기가 나온 뒤 가입자 100만명 확보까지 약 석 달이 걸렸는데 이보다 한 달 가량 빠르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초 상용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데다 출시 초기부터 이통 3사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단말기 출고가를 웃도는 보조금을 뿌리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인 탓에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별로는 이통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5G 가입자의 40% 정도를 차지했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30% 안팎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통시장 점유율 21% 수준인 LG유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선전했음을 보여준다. LG유플러스는 삼성 갤럭시S10 5G폰이 출시된 4월 5일 이후 이달 11일까지 번호이동 고객이 1만745명 순증해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9,727명과 1,018명 감소해 5G 고객 상당수가 기기변경에 따른 것임을 반증했다.
한편 100만명 달성은 분명한 성과지만 수도권 외에는 서비스 가능지역(커버리지)이 제한적이고, 품질 불만도 적지 않은 점은 여전한 과제다.
정부와 이동통신사, 제조사 등은 연내 커버리지를 85개 시 지역 대부분까지 넓힌 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지국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에 보고된 지난 10일 기준 5G 기지국은 6만1,246국(장치 수 14만3,275개)으로 전월 대비 6.9%(3,980국, 장치수 1만8,586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TF는 앞으로 실내 수신 환경 개선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통사는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공항과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전시장 등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서 5G 서비스를 개시하고 350여개 영화관·체육경기장·대형마트 등을 추가 선정해 하반기 내 시설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전국 지하철 각 노선에서도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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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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