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경쟁적 시장서는 소비자들이 개인정보로 돈 받을 수도 있어”
영국 경쟁 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이 구글과 페이스북의 디지털 광고 시장 지배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4일 보도했다.
CMA는 3일 온라인 플랫폼들이 소비자와 영국의 디지털 광고 시장의 경쟁을 해치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글과 페이스북을 특정해 지목했다.
두 회사는 합쳐서 영국 디지털 광고 시장 매출의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NBC는 "이미 전 세계 규제 당국의 조사에 직면한 정보기술(IT) 공룡들을 더 엄격하게 감독하려는 또 다른 조치"라고 전했다.
CMA는 특히 소비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신의 개인정보를 충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 그리고 이 정보들이 어떻게 돈벌이에 이용되는지에 대한 우려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광고 영역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의 지배력이 다른 업체들의 진입이나 경쟁을 제한하는지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CMA는 "온라인 플랫폼들이 대체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고 있지만 더 경쟁적인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개인정보에 대해 돈을 받거나 혹은 개인정보에 대해 더 많은 통제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3월 영국 정부가 발행한 보고서를 토대로 한 것이다. 당시 보고서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가 새로운 반독점 규제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자 영국 재무장관 필립 해먼드는 CMA에 이들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CMA는 조사 결과를 내년 7월 2일 이전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