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애숙 세라믹작가 13~20일까지 천 갤러리서 첫 개인전

세라믹 작가 이애숙씨와 천 갤러리의 천취자 관장이 5일 본보를 방문, 전시회를 소개하고 있다.
“치유의 과정이던 작업들을 선보입니다.”
세라믹 작가 이애숙(65)씨가 오는 13~20일까지 개인전 ‘숨’을 플러싱 천 갤러리(35-14 150th PL)에서 연다. 지병을 앓던 이씨에게 힘과 위로의 과정이 된 산물들인 60여점의 도자기를 공개하는 첫 개인전이다.
이씨는 30대 중반 류마티스를 앓으며 걷기조차 힘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20여년간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다가 신약 테스트에 참여, 점차 회복이 되면서 본격적인 작업 할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씨는 “새로 얻게 된 삶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렇게 미술을 하게 됐고 선생님의 권유로 열린 전시회를 찾은 누군가를 통해 도자기 세계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약의 효과는 7년을 채 가지 못했다. 새로운 약을 계속 시도하면서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의 가장 힘든 시기에 도자기를 빚기 시작했고 흙과 하나되는 순간들이 그녀에게 큰 위로가 됐다는 것. 아직도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부자연스럽지만 이씨는 도자기를 빚는 시간이 없었다면 현재의 자신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타이틀인 ‘숨’처럼 정신적으로 많은 힘이 돼 준 작품들을 소개하고 희망을 주고 싶다”라며 “치유의 메시지를 통해 작품을 보는 이들도 삶에서 부딪히는 고통을 이겨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작품들은 올해 출간될 곽상희 시인의 신간에도 실릴 예정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13일 오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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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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