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AFF 참석한 박누리(왼쪽) 감독과 류준열.
“돈은 인간에겐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할 유혹이죠.”
제 18회 뉴욕 아시안 필름 페스티발(NYAFF)에서 지난 6일 스크린 인터내셔널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한 배우 류준열은 자신이 주연한 영화 ‘돈’의 메시지를 간결명료하게 정리했다. 영화에서 부자가 되고 싶은 평범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을 연기한 그는 “어느 것 하나 중요치 않은 씬이 없지만, 돈과 인간의 끊어질 수 없는 치열한 관계를 보여주는 마지막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다. 영화가 끝나고도 일현은 유혹에 빠졌다가 나왔다를 평생 반복할 것”이라며 말했다.
류준열에게 라이징 스타상을 안겨준 영화 ‘돈’은 연출부 막내에서 시작, ‘부당거래’, ‘베를린’의 조감독 등을 거치며 15년간 영화판에서 잔뼈가 굵은 박누리 감독에게 장편 입봉작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비수기로 꼽히는 3월과 4월 한국에서 300만이 넘는 흥행몰이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원작인 소설과는 달리 주식 전문 용어와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는 것이 영화에서는 불가능하기때문에 인물에 포커스를 맞춰 관객이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는 장치를 선택했다”며 “돈은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보편적인 주제라는 점과 어떤 역할을 맡던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친근한 느낌과 관객들의 공감을 쉽게 이끌어낼수 있는 류준열이라는 배우의 장점 때문에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2년 단편영화를 시작으로 영화 24편, 드라마 3편 등 쉬지 않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류준열은 영화에서 그가 던지는 “그렇게 벌어서 어디다 쓸거냐”는 질문에 “돈 때문에 일을 하는게 아니라서 뭐라 대답을 할지 모르겠다. 다만 축구를 보러 다니는 것도 좋은 생각 같다”며 ”라이징 스타상을 받을 수 있는 이 순간에 감사할 뿐 “이라고 답했다.
한편 뉴욕 아시안 필름 페스티발은 지난 28일 개막, 내달 14일까지 맨하탄 필름 앳 링컨 센터와 SVA 극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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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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