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이상 가를 수 없는 세종대왕 후손들
이 지구 너머 영원의 영원까지 가를 수 없는 것
배고팠고 선량한 백성들아 고개 들어라
그대들 홍익인간 지혜로 손과 손을 잡아라!
다시는 위탁전쟁의 희생양 되지 말라
민주, 자유를 부르짖되 흉기는 휘두르지 말라
오천년간 불러온 민주 평화 속삭임 들어보라
이 지구 너머 영원의 영원까지 속삭이고 속삭이라
생명은 태양과 빗물, 사랑으로 존재하는 것
진정한 인간애를 저버리고는 존재할 수 없는 것
지금 3.8선에서 진갑 치루며 녹슬은 지뢰들,
그 지뢰 우리 손길로 하나 둘 셋 캐내어
삼천리 강산의 심장 고동치게 하고
무궁화꽃 총총 심어 단장하여
강강수월래 노래하고 춤출 것을
여기 백년 이민역사 곤두박질 해온
용감한 한민족 교포들
우리 동해의 독도처럼 태평양 건너 외지에
우뚝 서 있는 거룩한 한민족 동포들
손과 손을 잡고 노래하라!
우리 두고온 조국 갈라진 토끼 인생
그 심장부에 박힌 천만개의 지뢰
지금도 서리 받으며 기다리다가
피빛으로 녹슬어 있을 그 지뢰밭
그 신음소리 안들리는가?
그 상처 씻어주지 못하고 녹슨 역사
그대로 저버릴 것이냐?
동강이 된 저 북쪽 배고픈 서민들
그들의 눈물 70년 늙은 강물로 흐르는데
이제는 귀먹은 체, 눈 먼 체, 하지 못할지언!
선량한 서민들 대대손손 굶주리고 사라졌어도
그 영혼 조물주께 맡기고 살아남은 영혼들
고개 들어라!
손과 손을 잡고
자유민족 선량한 백성들아 포기하지 말라
좌절하지 말라
언젠가 그날 압록강, 백두산
독도, 동해, 서해, 제주도로
덩실덩실 춤추며 나들이 가자고
선량한 백성들 부둥켜 안고 춤추자고
세종대왕 후손들아!
<
김영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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