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이라마가 지난 3일 인도 다람살라 추글라캉 사원에서 신도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P]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는 지난 2일 인도의 ‘라이브 민트’ ‘뉴스 18’ 등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상황이 변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이르면 1~2년 안에 중국에 방문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고 불교 매체 현대불교가 보도했다.
달라이라마는 인도 언론에 “다수의 중국인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문제가 있는 것은 중국공산당과 당내의 일부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달라이라마는 2011년 정치적인 모든 권한을 망명정부에 이양하고, 종교적인 권한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같은 해 열린 망명정부와의 공식 회담을 마지막으로 어떠한 대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현재 티베트 망명정부와 달라이라마는 티베트의 상황에 대해 독립이 아닌 고도의 자치권을 요구하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인터뷰에서 “쓰촨성의 일부와 칭하이성을 포함한 모든 티베트 지역이 동일한 권리를 가지고, 티베트의 문화와 언어, 종교가 보장된다면 중국정부와 함께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주장했다. 한편 달라이라마의 요구처럼 고도의 자치권을 가졌던 홍콩에서 최근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중국인을 비롯한 모든 일반 시민들은 자유를 원한다. 중국이 만약 정권을 유지하길 바란다면 더 강한 규제와 제한이 아닌 더 많은 자유를 언론과 시민들에게 주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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