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에서 재현 조짐을 보이는 ‘반 유대주의에 우려를 표했다.
교황은 13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유대인 박해의 재부상을 경고하며 “이는 인간적이지도, 기독교적이지도 않다”라고 말했다고 ANSA 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유대인이 지난 역사에서 큰 고난을 겪었다고 언급하며 “지난 세기 우리는 많은 만행을 목격했고 이 모든 게 끝났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오늘날 유대인을 박해하는 관습이 전 세계에서 다시 싹을 피우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대인도 우리의 형제이기에 박해받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에선 반유대주의에 기반한 증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에서 생존한 유대계 종신 상원 의원 릴리아나 세그레가 소셜미디어네트워크 등에서 극우주의자에게 하루 평균 200여 개의 모욕과 협박 메시지에 시달린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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