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 전작들 재조명… 한국 영화 관심도 커져
오스카 수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열풍이 분다. 지난 9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거머쥐면서 전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은 덕분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고, '플란다스의 개' 등 봉 감독 전작들이 재조명되는가 하면 한국 영화 전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뉴욕을 비롯 북미에서 첫선을 보인 '기생충'은 개봉 123일 만인 지난 10일 북미 박스오피스 '톱5' 안에 진입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시상식 다음 날인 10일 총 50만1,222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날보다 15.6%, 전주보다 213.3% 늘어난 액수다. 박스오피스 순위도 12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미국 개봉 후 가장 높은 순위다.
봉 감독 전작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선 '설국열차' '마더' '괴물' '살인의 추억' '플란다스의 개' 등 봉 감독 전작 DVD를 모아놓고 사진을 찍어 봉 감독 팬임을 인증하는 글이 속속 올라온다.
뉴욕타임스도 봉 감독 전작들을 차례로 소개하며 "봉 감독은 자신의 영화를 한 가지 범주에 넣는 것을 끊임없이 거부해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봉 감독의 일곱 장편 영화는 모두 스트리밍해서 볼 수 있으니, 이번이 세계에서 가장 신나고 예측 불가한 감독 중 한 명인 그의 영화의 진전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썼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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