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필, 작곡가 엘렌 라이드 곡 ‘사운드웍’ 초연

센트럴팍에서 앱을 통해 이동경로를 따라가는 사운드웍 참가자. <사진제공=뉴욕필하모닉> 작은 사진은 이동경로에 따라 다른 음악을 들려주는 사운드웍 앱. [Justin KanepsⒸ2020 NYT]
▶GPS 지원 받는 무료 앱 다운받아
▶센트럴팍 돌며 구간마다 다른 사운드 감상
▶영피플스 코러스·풀 앤 갱 재즈그룹·사운드웍 앙상블 등 참여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 관개들을 위해 맨하탄 센트럴 팍에서 오디오로 감상하는 세계 초연곡 ‘사운드웍’(Soundwalk)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첫선을 보인 이 곡은 2019년 퓰리처상 수상자인 여성 현대음악 작곡가 엘렌 라이드가 센트럴팍에 맞게 작곡한 현대음악이다.
뉴욕 필과 사라토가 퍼포밍아트센터, 올프 트랩 퍼포밍아트 재단, 맨퍼포밍아트센터, 브릿 페스티발 오케스트라 등이 공동 위촉한 곡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올 가을 개막 예정이던 2020~21 시즌 공연을 취소한 뉴욕 필이 내년 1월초에나 공연을 재개하기 앞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곡이다. 방문객은 GPS 지원을 받는 무료 앱을 셀룰러폰이나 아이패드로 다운로드 받아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착용한 뒤 앱이 알려주는 방향으로 840에이커의 센트럴팍을 돌며 구간마다 다른 사운드를 감상하게 된다.
코로나 시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자연과 교감하고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자연의 소리를 담은 클래식 음악으로 달래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 감상이다. 소리를 따라 걷는 ‘사운드웍’은 공원의 풍경 및 명소와 조화를 이루도록 제작돼 선택 경로에 따라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관현악 연주와 합창, 재즈 선율 등이 자연의 소리를 들려두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센트럴팍에서 느끼게 해준다.
뉴욕 필하모닉 단원들과 뉴욕시 영피플스 코러스, 재즈 그룹 ‘풀 앤 갱’(Pool and the Gang)이, 사운드웍 앙상블 등이 제작에 참여한 사운드웍은 뉴욕 시민들의 오아시스인 센트럴팍을 거닐며 장소가 바뀔때마다 그 풍경에 맞는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과 숨쉴 수 있게 해준다.
작곡가 엘렌 라이드는 오페라, 영화음악, 앙상블 및 합창곡을 아우르는 작곡가이자 사운드 아티스트로 이 새대 가장 혁신적인 예술가중 한명으로 꼽힌다. 작곡가 미시 마졸리와 함께 젊은 여성 및 성소수자 작곡가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인 루나 작곡 랩(Luna Composition Lab)을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이 앱은 12월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웹사이트 www.nyphil.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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