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양책 부작용 가능성 낮아…완전 회복까지 통화·재정정책 지속해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 롬 파월 의장[로이터=사진제공]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6일 전미실물경제협회 연례회의의 강연에서 지난 3월 미국 정부의 초대형 경기 부양 패키지가 없었다면 더 극심한 경제 불황이 닥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부양 패키지에 힘입어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굳건한 회복세를 보이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아직도 위협에 직면한 상태이고, 추가적인 지원책을 집행하지 않는다면 경기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현재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협상 중인 추가 부양책의 조기 타결과 함께 내용상으로도 충분한 지원책을 담아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정부가 과도한 부양책을 추진하는 것은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도 반박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시점에서는 과도한 부양책이 초래할 위험성은 훨씬 적다"면서 "실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정책을 시행했다고 하더라도 결코 헛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부양책의 내용이 충분치 않은 것이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충분한 지원은 경기회복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미국 가정과 기업들에 불필요한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빚을 갚지 못하는 가정과 기업들이 증가하고, 생산성이 저하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파월 의장은 지난 5월과 6월의 뚜렷한 경기 반등세가 최근 희미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복 속도가 늦어질 경우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또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함께 지속하면 경제가 더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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