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와 원만한 관계’ 이유… 결혼정보업체 이용 적극
▶ 미국 출생, 영어권이 전체회원 70%… 10년새 2배로
‘듀오USA’ 통계 분석

한인 2세들이 부모와 관계를 고려해 한인을 결혼 상대자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USA]
미국식 교육에 영어 문화권에서 자란 한인 2세들도 결혼 상대자로 한인 배우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부모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관계 형성이 결혼 생활에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인 결혼정보회사 ‘듀오USA’는 지난 9월 기준으로 보유한 회원 분포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10년 전 회원 분포와 비교 분석한 자료를 6일 공개했다.
현재 듀오USA 남녀 성비는 51%대 49%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소폭 많다. 10년 전인 2010년에는 반대로 여성이 51%로 남성보다 많았다.
흥미를 끄는 것은 현재 회원의 절반인 50%가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이라는 점이다. 2010년에 미국 태생의 한인 회원 분포가 27%인 점을 감안하면 10년 사이에 2배 가량 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에 이민 올 당시 5~15세 이하 18%를 합하면 68%의 회원이 미국 영어 문화권에서 교육을 받은 미국화된 세대들이다.
이들 세대들이 한국식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배우자들 만나려는 이유에 대해 듀오USA 제니퍼 이 팀장은 “1세대 한인 부모들의 자녀 결혼에 대해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향이 남아 있다”며 “한국어 구사가 가능하고 같은 문화권의 배우자를 선호하고 자녀들도 부모와 원만한 관계를 위해 한인 배우자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어 “10년 사이 한인 2세 회원들의 수가 월등히 늘어났다”며 “많은 한인 2세들은 타인종과 결혼도 많이 하지만 미국에서 태어나 줄곧 미국에서 살아왔음에도 가능하다면 한국 출신이성을 만나 결혼하기를 원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초혼 회원의 수도 늘어났다. 현재 초혼 회원은 전체 회원의 84% 수준이다. 10년 전 73%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했다.
결혼정보회사에 배우자를 찾기 위해 회원 가입하는 회원들의 직업과 연봉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남성 회원의 직업으로 엔지니어 계통의 직업을 가진 회원이 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사 17%, 사업가 12% 순이었고 학술 계통이나 회계사, 사무직 등이 6%로 뒤를 이었다. 남성의 엔지니어와 의사 직종은 10년 전에 비해 각각 11%포인트와 7%포인트 상승했다.
여성 회원의 직업으로 사무직이 20%로 단연 많았다. 2위에는 의사(10%), 변호사(9%) 등 전문직종들이 뒤를 이었다.
10년 전 여성 회원 중 변호사(18%), 간호사(10%)의 분포율이 줄어든 것과는 반대로, 사무직, 의사‘, 교수, 디자이너 등 직업군이 다양해졌다.
남성 회원의 연봉을 살펴보면 ’10만1,000달러~15만달러 이하‘가 28%로 가장 많았고, ’5만1,000달러~10만달러 이하‘가 23%로 뒤를 이었다. 5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도 1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회원의 연봉은 ’5만1,000달러~10만달러 이하‘가 4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10만1,000달러~15만달러 이하‘가 29%로 그 뒤를 이었다.
종교 현황은 남성 여성 모두 기독교인이 과반 이상이었다. 남성은 ’기독교‘(58%), ’무교‘(28%), ’가톨릭‘(11%), ’불교‘(2%)였으며, 여성은 ’기독교‘(66%), ’무교‘(18%), ’가톨릭‘(12%), ’불교‘(2%) 순이었다.
이 팀장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한인 2세들을 위해 영어 웹사이트를 보강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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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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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do 는 본인 또는 주변의 케이스를 가지고 전체를 싸잡는 매우 전형적인 일반화오류의 극치를 달리는 경우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이런 자들 대부분이 개독이며 트럼프신도들이며 기독교는 보수여야한다는 개독논리에 빠져 자한당, 핑크돼지당을 지지하는 틀딱 노인네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