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프라임데이’ 맞서 타겟·월마트·베스트바이
▶ 세일경쟁에 앞다퉈 돌입

매년 7월에 열렸던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행사가 코로나19 사태로 10월에 열리게 되면서 11월 블랙프라이데이, 12월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샤핑 성수기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
오늘(14일)까지 열리는 아마존의 연례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가 올해 연말 샤핑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서곡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7월의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렸던 프라임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0월로 옮겨 열리자 소매체인업체들도 앞다퉈 할인 행사를 열며 맞불을 놓으면서 올해 연말 샤핑 시즌은 실질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다.
USA투데이는 13일 아마존의 프라임데이가 10월에 열리게 되면서 ‘타겟’이나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경쟁 관계에 있는 소매체인업체들이 거의 동시에 할인 행사에 나서면서 연말 샤핑 시즌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말 샤핑 조기 개막을 이끈 것은 아마존이다. 전 세계 유료 회원 대상의 프라임데이 할인 행사는 소매체인업체들의 또 다른 할인 행사를 촉발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했다.
월마트, 타깃, 홈디포, 베스트바이 등 주요 소매체인업체들이 아마존의 프라임데이에 맞서 할인 행사를 펼치는 주된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샤핑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기에 할인 행사를 펼쳐 수요를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다.
월마트는 내일(15일)까지 ‘빅 세이브’ 할인 행사를 실시하면서 전혀 새로운 블랙 프라이데이의 경험 기회를 표방하고 있다.
베스트바이도 오늘까지 블랙 프라이데이 상응하는 할인 행사를 갖는 한편 타깃도 오늘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아마존과 주요 소매체인업체들은 이번 주 대규모 할인 행사가 끝나고 나더라도 올해 연말까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연속적으로 가질 것으로 신문은 전망하고 있다.
매년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했지만 올해 연말 샤핑 성수기는 전반적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연말 샤핑 시즌이 앞당겨지는 데는 미국 소비자들도 한몫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샤핑객들이 매장에 몰리게 되는 것을 피하려는 의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강하게 퍼져 있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면서 배송 지연 문제로 낭패를 보지 않으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예년에 비해 일찍 연말 샤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상당수 소매체인업체들이 추수감사절 당일 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매장 방문 구매 보다는 온라인 구매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어펌’이 전국 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가량이 블랙 프라이데이나 ‘사이버 먼데이’까지 기다리지 않고 10월 할인 행사를 이용해 연말 샤핑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올해 연말 샤핑 시즌에서 아마존의 독주가 이어질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 아마존에게도 해결해야 할 도전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선물과 구매 물량을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 배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선물을 어떻게 그럴싸하게 전달하느냐가 최대의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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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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