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실베이니아 95% 개표서 트럼프에 앞서…이기면 대선 승리
▶ 승부처 조지아도 개표 99% 상황서 극적인 역전…CNN “승리 직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로이터=사진제공]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11·3 대선의 핵심 승부처에서 잇따라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대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표율 90%를 훌쩍 넘긴 막판 개표 시점에 연이어 '대어'를 낚으며 행운의 여신은 사실상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어준 형국이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치열한 경합주이자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95% 개표 시점부터 49.4%의 득표율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49.3%)을 0.1%포인트 앞서기 시작했다.
바이든 후보는 조지아에서도 오전 9시 18분(한국시간 오후 11시 18분) 개표 업데이트 기준 트럼프 대통령을 1천97표 앞서고 있다.
득표율은 두 후보 공히 49.4%로 동률이지만 득표수에서 리드한 것이다. 개표율 99% 시점에 벌어진 숨막히는 역전극이다.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에서도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이기면 대선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미 언론의 공통적인 예측이다.
현재 언론은 바이든 후보가 최소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분석한다.
미국 대통령은 엄밀히 말해 간접선거다. 11·3 대선에서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뽑으면 이 선거인단이 12월 14일 주별 투표 결과를 반영해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를 다시 실시한다.
선거인단 전체 규모는 538명이며,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확보 '매직 넘버'는 과반인 270명이다.
AP통신과 폭스뉴스는 바이든 후보가 현재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고, CNN,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은 253명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AP 등이 선거인단 11명이 걸린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고 본 반면 CNN 등은 애리조나를 아직 경합주로 분류해 발생한 현상이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는 각각 20명,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바이든 후보가 이 두 곳에서 모두 이긴다면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나머지 경합주 결과를 볼 필요도 없이 매직넘버를 훌쩍 넘기게 된다.
또 펜실베이니아 한 곳만 이기더라도 전체 언론사 기준으로 볼 때도 매직넘버를 상회한다.
미 언론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막판 맹렬한 추격전을 벌여 역전한 상황이라 이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때문이다.
여기에는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많이 참여한 우편투표와 민주당 지지층이 우세인 대도시 지역의 개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작용했다.
CNN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 직전에 있다"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리드하고 있다며 "이곳의 승리는 결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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