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과 건물을 물론 생태계까지 위협
▶ 이번주말 베이지역 여전히 높은 기온

딕시 산불이 계속되면서 야생동물들이 서식처를 잃고 있다. 28일 딕시 산불로 서식처를 잃은 갈색곰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로이터>
샌프란시스코 북쪽 약 250마일 지점에서 발생한 딕시산불의 기세가 꺾일줄 모른 가운데 29일 현재 22만 1,504 에이커를 전소시켰으며 진화율은 23%에 불과한 상태다.
딕시 산불은 가주 역사상 역대 13번째로 큰 화재로 기록됐으며 화재로 건물 42채가 전소 되고 22채가 반파됐으며 1만 721채가 위협을 받고 있다.
이같이 연이은 산불과 같은 화재와 폭염으로 사람은 물론 동물과 식물들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들이 열사병으로 집단 폐사하는가 하면 야생동물들도 서식처를 잃고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최근 미 북·서부와 캐나다를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도 생태계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이미 수백 명이 산불로 사망했고, 해양 생물도 10억 개체 이상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서부를 중심으로 닥친 폭염에 강의 수온도 높아지면서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 연어 보호를 위해 법으로 캘리포니아 강의 수온이 섭씨 20도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했지만, 현재 수온은 21도에 달해 치명적이라는 게 이 단체의 설명이다. 이는 마치 마라톤 대회를 38도가 넘는 기온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한다.
앞서 2015년에도 여름 기온이 상승해 콜롬비아 강에서 연어 25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전례가 있다.
또 캘리포니아 북부 클라매스 강에서는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기생충이 번식해 새끼 연어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새크라멘토강에서도 치누크 연어 치어들이 이상 고온 때문에 거의 전부 폐사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어 치어들이 죽게 되면 전체 개체 수에 영향을 주고 낚시 기간도 짧아지면서 캘리포니아에만 14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주말 베이지역은 주중대비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여전히 덥겠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오늘(30일)은 대체적으로 전날과 기온이 비슷하겠다. 다음날인 31일(토) 전날 대비 기온이 2~7도까지 떨어져 무더위는 사그라들겠으나 31일과 8월 1일(일) 내륙에서 기온이 90도 초반대를 유지하는 등 여전히 덥겠다. 다음주 기온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최고기온은 해안 63~65도, 내륙 89~97도, 이스트와 사우스베이 72~75도, 85~89도로 나타나겠다. 최저기온은 해안과 이스트베이 54~67도, 내륙과 사우스베이 57~61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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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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