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cardiovascular disease)이란 관상 동맥 질환을 포함한 각종 심장 질환, 경동맥 협착증과 뇌혈관 질환을 포함한 뇌혈관 질환(일반적인 의미의 중풍), 말초 동맥 협착증(peripheral vascular disease), 대동맥 동맥류와 같은 대동맥 질환 등을 통칭해서 일컫는다.

이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고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서 그 빈도는 더 증가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해서 아시아에서 이민온 미국인들에서 그 빈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서구화된 식사 습관과 비만 등으로 인해서 당뇨병과 같은 대사 질환이 모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환을 더 자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risk factor)로는 중년 이후의 남성,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습관, 과체중,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 습관 등이다. 또 운동을 하지 않고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생활습관과 육식 위주의 음식습관도 위험인자로 볼 수 있다.

60년대에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가 처음 발표될때에 비해서 40년후인 2000대에는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습관의 연관성은 현저하게 줄어들고 그 대신에 과체중과 당뇨와의 관계가 더 커졌다. 이는 미국내의 금연 운동으로 미국 남성들에서 흡연율이 많이 떨어졌고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은 치료 약물의 발달로 쉽게 조절되기 때문에 원인 인자로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졌지만 미국내 과체중 인구의 증가와 이에 따르는 당뇨병 환자의 증가(과체중에서 당뇨가 발생하는 이유는 체내 인슐린에 대한 저항이 생기기 때문)는 현재 심혈관 질환의 가장 위험한 요소가 되고 있다.

위험인자 중 성별과 연령, 가족력은 이미 정해진 것이므로 인위적으로 바꿀 수 없지만 그 나머지는 노력에 의해서 바꿀 수 있다. 우선 주위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식습관을 야채나 과일 위주로 바꾸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한다.

섬유질은 대장암 예방이나 만성 변비 치료에 직접적인 효과도 있지만 심장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을 감소시킨다.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Prudent Diet”는 과일과 야채, 콩등을 많이 섭취하고 육류는 칠면조나 닭고기와 같은 가금류를 먹고 현미와 같은 정맥되지 않은 곡류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다.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운동 습관도 중요한데 걷기와 같은 신체적으로 격렬하지 않은 운동도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는 3개월 당지수를 7퍼센트 이하로 유지하고 혈압은 수축기 혈압을 130mmHg 이하로 조절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 (LDL)을 100mg/dl 이하로,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적어도 40mg/dl 이상으로 유지하고 혈중 중성 지방치는 200mg/dl 이하로 조절하는데 식사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는 약물 치료로 조절해야 한다. 자신이 과체중인 경우 체질량 지수인 BMI(body mass index)를 30 이하로 낮추어야 하고 금연과 동시에 심혈관 질환의 위험은 감소하기 때문에 흡연자는 담배를 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영직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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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직 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