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간 미 노동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동력 가운데 유색인종의 비율도 거의 두 배 늘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연방 노동통계국(BLS) 소속 노동경제 학자들은 1979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0여년간 수집된 노동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을 최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노동력의 고령화 현상이 분명해졌다는 점이다. 전체 노동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979년 3%에서 지난해 6.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55~64세 노동인력의 비중도 지난해 17.2%로 1979년(11.7%)에 비해 5.5%포인트 늘었다.
반면, 24세 이하 노동력의 비중은 확연히 줄었다. 1979년 8.2%에 이르던 10대(16~19세) 노동인구의 비율은 2020년 3.2%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노동인구 중 20~24세의 비율도 14.5%에서 8.5%로 6%포인트나 감소했다.
지난 40여년간 미국 전체 노동력의 인종적 다양성도 크게 증가했다. 1979년 11.7%에 불과했던 유색인종 비율은 2019년 22.3%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유색인종 가운데 히스패닉 노동자의 비중 증가가 눈에 띄었다.
노동자들의 비혼 비율도 빠르게 늘어났다. 1979년 전체 노동인구의 약 3분의 2(63.6%)가 기혼자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40년이 지난 2019년엔 기혼 노동력의 비율이 전체의 절반(52.3%) 수준으로 떨어졌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 노동자(1979년 44%→2019년 51%)의 미혼 비율이 남성(31%→45%)보다 높았다.
BLS 관계자는 “여성의 고학력화와 직업적 성취 중시 현상, 성차별적 사회규범 등의 영향을 받아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 피아센티니 BLS 커미셔너는 “수명 연장과 육체적 노동 비중의 감소, 교육 기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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