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인력 부족 사태로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이 오르고는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해 이같은 임금 상승분이 상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월 전년동월비 5.3% 올라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7월 상승률 5.4%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높은 물가 상승세로 인해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은 되레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노동자들의 실질 평균 시간당 수입이 지난 8월 0.9% 내렸다. 명목임금은 올랐지만 물가가 더 많이 올라 실질임금이 0.5% 되레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실질임금이 연율기준으로 2.1% 상승한 것과 크게 다른 흐름이다.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임금과 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물가 오름세가 임금 상승세를 추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식당, 공항, 호텔 등 저임금 직종 노동자들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오르기는 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에 따르면 급여를 기준으로 하위 25% 계층인 이들 업종 노동자들의 임금은 8월들어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이는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전년동월비 상승폭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