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립대학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3개 대학이 앞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백신접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제이슨 미야레스 주 법무장관이 “주립대학은 백신접종을 강제할 권한이 없다”는 법적 해석을 포함한 권고사항을 발표함에 따라 지난달 31일 조지 메이슨 대학(GMU), 버지니아 텍(VATech), 버지니아 대학(UVA) 등이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변경하게 됐다.
조지 메이슨 대학은 “교직원의 93%가 백신접종을 마쳤으며 확진판정률도 2.4%로 떨어진 상황에서 주 정부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여 백신접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다음달 4일 해제되지만 학교 측은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CDC 규정에 따른 자가격리 등은 그대로 지켜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버지니아 텍과 버지니아 대학도 주 정부의 권고에 따라 백신접종을 더 이상 요구하지 않고 미접종자의 정기적인 테스트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 대학은 주 정부의 권고도 있었지만 교직원의 99% 이상이 백신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백신접종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부스터샷은 여전히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 워싱턴 대학도 더 이상 백신접종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앞으로 보다 많은 주립대학들의 비슷한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권교체에 따른 변화가 예상됐으나 연방정부의 코로나19 안전수칙과 상치되는 다소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결국 각 대학들은 “백신접종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독려한다”는 다소 궁색한 입장을 발표하며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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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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