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출신 부인 둔 VA 한인 김민기 씨, 기도와 후원 호소

한인 김민기 씨와 우크라이나 부인 디아나 씨.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전 세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출신의 부인을 둔 한인 김민기 씨 4일 부부가 본보를 방문,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와 한인들의 후원을 호소했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김민기 씨(42, 아스트라제네카 근무)는 2019년 우크라이나 출장 중에 부인 우크라이나인 디아나 김(26, 조지타운대 인문학 박사과정) 씨를 만나 결혼을 약속, 혼인신고를 마치고 2020년 우크라이나에서 결혼식을 올리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전쟁이 발생해 디아나 씨는 우크라이나를 가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설상가상으로 어머니와 할아버지가 피난을 못 가고 고립됐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김 씨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독재 정권 유지를 위해 전쟁을 일으켜 우크라이나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제 아내의 가족이 그곳에 있다 보니 더 마음이 아프다”면서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디아나 씨는 “현재 18-60세의 우크라이나 성인 남성들은 출국이 금지돼 용병으로 차출 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저 역시 가족과 이산가족이 돼 버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족들의 건강과 안부를 묻는 것이 전부인데 하루빨리 이 전쟁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윤양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