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명 중 한인 검사도 1명 활동 중”
▶ 페어팩스카운티 검사장, 한인 기자 간담회

왼쪽부터 피아 밀러 부검사장, 스티브 데스카노 검사장, 스티브 리 한인연합회장.
최근 워싱턴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단계 금융사기 의혹 사건이 발생 한 것<본보 3월10일 A3면 보도>과 관련, 스티브 데스카노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은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16일 스티브 리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의 주선으로 애난데일 소재 카페 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사기와 관련해 돈을 거래한 영수증과 서류가 없어도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면서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에서 수사를 하면 검찰에서 사건을 검토하고 기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검찰청에는 한국처럼 자체 수사관이 없기 때문에 수사를 바로 할 수는 없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 시절에 연방 검사로 6년간 금융사기 전담 부서에 있었다”면서 “당시 체류 신분이 없는 라티노를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가 있었는데 마이애미에서 휴스턴으로 날아가서 범인을 잡아 온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워싱턴에서 발생한 한인 대상 다단계 금융사건도 접수되면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템플대 로스쿨을 거쳐 연방 검사가 됐고 2019년 11월 선거에서 당선됐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검사장을 맡을 당시 검사는 33명이었는데 지금은 50명으로 늘었고 직원까지 포함해 40명에서 79명으로 늘었다”면서 “검사를 많이 고용해 억울하게 체포되어 수감되는 피해자를 막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현재 50명의 검사 중 한인 검사는 한명으로 그의 이름은 조성제(Sung Che Jo)인데 한국말이 완벽하다”면서 “내가 검사장으로 취임할 때만 해도 한인 검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어와 문화 장벽이 있는 한인들을 위해 보다 많은 한인 검사를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법대를 졸업하고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로 업무를 바로 시작할 경우에 초봉은 7만5,000달러”이라고 말했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또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아시아계 인종차별 범죄가 타 지역에 비해 높지 않다”면서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할 때 인종차별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페어팩스 카운티 소재 한인들과 터놓고 이야기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 자리에 있는 피아 밀러 부검사장은 한인 사회를 포함한 커뮤니티와 검사장실과의 사이에 교량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DHL에 근무하면서 로스쿨도 파트타임으로 공부해 4년만에 졸업했다. 군 복무중 다리에 부상을 당해 중위로 전역했으며 헬기 부대에서 조종사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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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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