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컨 18%, 비프 16%, 오일 15%
치솟는 물가에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연방 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9%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품목의 경우 20% 이상 올랐으며 물가인상 고공행진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초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팬데믹을 비롯해 물류대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장바구니 물가에 치명상을 입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미국의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21% 인상됐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오일의 가격이 급상승했으며 옥수수와 밀가루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원료가 되는 해바라기, 옥수수, 밀 등의 주요생산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전 세계 수출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쟁으로 인해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오일은 15.6%, 밀가루는 11.6% 올랐다.
육류의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제품의 경우 지난달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베이컨은 18.8%, 비프는 16.2%, 치킨은 13.2%, 우유는 11.2% 올랐다. 이밖에도 과일 10.6%, 커피 10.5% 등 대부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물가상승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물가상승의 주요변수가 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경제전망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실제로 지난 1월과 2월의 물가상승폭은 예상치를 훨씬 뛰어 넘었다. 보고서는 올해 모든 식량 가격이 4.5~5.5%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장바구니 물가도 3~4%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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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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