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여우조연상 윤여정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 남우주연상 윌 스미스, 탈모 아내 놀린 시상자 뺨때려 ‘오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트로이 코처에 트로피 건네는 윤여정(사진 왼쪽)과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윌 스미스. [로이터]
청각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코다’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7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시상식에서 작품상 수상작으로 션 헤이더 감독의 ‘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를 선정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 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코다’는 전통의 할리웃 제작사들이 출품한 작품을 제치고 최고상을 품에 안았다.
스트리밍 출시작이 작품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족과 세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던 소녀가 음악과 사랑에 빠지며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따뜻한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각색상과 남우조연상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윤여정은 올해는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수어로 수상자를 호명해 실제로 청각장애인 배우로 청각장애인 아버지 ‘프랭크’역으로 열연한 트로이 코처에 트로피를 전달했다.
감독상은 20세기 초반 서부 개척 시대와 동성애를 다룬 넷플릭스 제작 심리 스릴러물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온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어 남녀주연상은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를 테니스 여제로 길러낸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 역을 연기한 ‘킹 리처드’의 윌 스미스와 미국 종교방송 네트워크를 만든 1970년대 유명 방송인 타미 페이의 흥망성쇠를 그린 작품 ‘타미 페이의 눈’에서 페이 역할을 한 제시카 채스테인에게 각각 돌아갔다.
하지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 호명에 앞서 아내의 탈모 증상을 놀린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돌발 폭행을 저질렀고 수상 소감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여우조연상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주연의 성소수자 배우 아리아나 드보스가 차지했고 드니 빌뵈브 감독의 SF 영화 ‘듄’은 촬영, 편집, 음향, 시각효과 등 기술 부문을 휩쓸어 6관왕을 차지, 최다 수상작에 올랐다.
이밖에 ‘벨파스트’를 쓴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각본상을 가져갔고 디즈니의 ‘엔칸토:마법의 세계’는 장편 애니메이션 수상작에 선정됐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국제 장편 영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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