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시설 등 4곳에 미사일”…오데사, 최대 물류 거점으로 전략적 요충지
▶ 우크라 “러, 키이우서 약 50km 떨어진 지역에 미사일…민간인 일부 부상”
러시아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서남부 물류 요충지 오데사주의 정유시설 1곳과 연료 저장 시설 3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자국 군함과 전투기의 고정밀 미사일 공격에 우크라이나의 연료, 윤활유 보급 시설 4곳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인접한 미콜라이우의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도 오데사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공격을 확인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텔레그램에 "오데사가 공습받았다"면서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우리 방공망이 날아온 미사일 중 일부는 요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따른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고 APTN이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오데사 인근에서 이날 수차례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목격됐다고 전했고, AFP 통신도 이날 오전 6시께 항구 산업지구에서 폭발음이 울린 뒤 화염과 함께 최소 3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보도했었다.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함이 오데사 외곽 주거지역을 포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 거점으로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요충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오데사시가 속한 오데사주는 흑해에 면해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많은 항구를 보유해 우크라이나의 관문 역할을 한다.
러시아군이 오데사주를 손에 넣으면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우크라이나로선 경제·전략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바실키우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로 인해 이미 파괴된 항공 지휘 센터가 다시 공격을 받았고, 민간인 일부가 다쳤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오데사의 동쪽 미콜라이우에서 러시아의 진격을 막아 내고 있다.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키예프) 북부 전선에서 고전하는 동안 동부 국경지대와 남부 해안선을 따라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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