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수익 상승에 뭉칫돈 “금리 올라도 불안 없어”
LA 지역 아파트 등 다가구 부동산 시장에 지난 1년 동안 190억 달러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수익이 올라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이다.
16일 글로벌부동산서비스기업 CBRE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간 LA 다가구 부동산 시장에 투자된 금액은 총 18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시장 투자 금액의 약 5%에 달한다. LA는 미국 전체 도시 중 이 기간 다가구 부동산 투자 규모가 4번째로 컸다.
투자자들이 다가구 부동산 시장에 몰리는 것은 최근 급등한 임대료 덕분으로 분석된다. CBRE에 따르면 LA 다가구 부동산의 지난 1분기 평균 임대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증가했다. 투자가 몰리면서 다가구 부동산 가격도 올랐지만 향후 임대료의 지속적인 오름세가 기대돼 집값 상승분을 만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도 다가구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이달 초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하는 등 긴축 속도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금리 인상은 증시는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악재지만 다가구 시장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CBRE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다가구 부동산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며 “높은 임대료 수익이 금리 불안을 잠재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가구 주택 시장은 미국 전체를 보아도 최근 높은 상승세다. CBRE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전체 시장 다가구 주택 투자 규모는 3,740억달러로 전년대비 3배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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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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