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권 옹호를 이유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영성체를 금지당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9일 바티칸에서 영성체를 받았다고 로이터·AP 통신 등이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 집례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된 성 베드로·바오로 사도 축일 미사의 영성체에 참여했다.
영성체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며 몸과 피로 여겨지는 빵·포도주를 나누는 의식이다. 미사에서 행해지는 영성체는 가톨릭 신자에게 축복이자 신성한 의무로 여겨진다. 이날 영성체는 바티칸 사제들에 의해 행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통상 자신이 집례하는 미사에도 일반 신자들에게 직접 영성체를 행하지는 않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펠로시 의장은 이탈리아 로마·바티칸 방문 주 이날 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가톨릭교회에서는 낙태 옹호 정책을 견지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등 주요 정치인에 대한 영성체 허용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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