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생명의 전화'가 전화번호를 세 자릿수로 단순화하자 상담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급증했다.
미 보건복지부 산하 약물남용정신건강서비스국(SAMHSA)은 자살 충동 등 정신적 고통을 겪는 이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의 '생명의 전화' 격인 '자살예방 생명의 선'(NSPL)을 24시간 체제로 운영해 왔다.
NSPL의 전화번호는 지난 16일부터 기존 '1-800-273-8255'에서 '자살 및 위기 생명의 선'이라는 이름 아래 '988'로 단순화해 변경됐다. 기존 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자동으로 988로 연결되게 했다.
그 결과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모두 9만6천 건이 넘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 채팅 상담 등이 접수됐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그 전주 6만6천 건에서 45% 늘어나고, 1년 전 같은 주에 비해 66%나 증가한 것이었다.
더 짧고 좀 더 기억에 남을 만한 전화번호로 바꾼 것이 상담 건수 급증으로 이어진 셈이다.
해나 콜린스 마케팅 및 소통국장은 더힐에 전화번호를 전환한 것이 상담 전화번호를 더 잘 기억하도록 해 더 많은 사람이 도움을 청했다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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