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결선 한인후보들 캠프 표정
▶ 유권자 가정 방문 랠리
11월 8일 중간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지난 예비선거를 통과한 한인 후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인 후보들은 결선을 앞두고 다시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하나 둘 씩 돌입하며 한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 중간선거 본선에 진출한 한인 후보는 연방 하원에서 미셸 박 스틸, 영 김, 데이빗 김, 캘리포니아 주 하원에서 최석호, 유수연, 상원에서 진 윤, LA 카운티에서 캐롤린 박, 오렌지카운티에서 써니 박 등이 있다.
26일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 사무실은 오는 30일 부에나팍 선거캠프(7700 Orangethorpe Ave. #8, Buena Park)에서 중간선거 10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활동 시작을 알리며 지지자 및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고 유권자 가구들을 방문하는 랠리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음식이 제공되며 지지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에는 같은 공화당이며 주 하원에 도천하는 유수연 후보도 함께한다.
이 외의 한인 후보들도 대부분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즈음을 기해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다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 후보들은 모두 치열한 선거를 치르게 될 전망이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예비선거 연방 하원 캘리포니아 45지구에서 득표율 48.2%(6만5,641표)를 기록해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미셸 박 스틸(공화)은 일단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투표율이 크게 높아지는 본선 결과는 전문가들도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상대 제이 첸(민주) 후보를 민주당 지도부가 적극 지원하고 있고, 이 지역엔 본래 공화당 보다 민주당 유권자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역에는 한인 등록 유권자가 2만명 이상 있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그룹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0지구에서 득표율 34.7%(6만3,346표)를 기록해 2위로 본선 진출한 영 김(공화)도 유리한 고지에 있다. 상대인 아시프 마무드(민주)가 40.9% 득표율로 1위였지만, 이는 영 김 외에 다른 공화당 후보(그렉 래스)에게 공화당 표가 갈렸기 때문으로 공화당 표를 합치면 훨씬 많기 때문이었다. 또한 이 지역엔 본래 공화당 유권자가 더 많은 공화당 우세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지도부가 이 지역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그렉 래스가 여전히 영 김을 공격하고 있는 등 암초도 있다.
오렌지카운티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서 1위를 한 써니 박 부에나팍 시장도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2위와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라티노 그룹 지지도가 약하다는 등의 평가가 나오며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 외에 2위로 본선에 진출한 한인 후보들은 더욱 쉽지 않은 선거가 될 전망이다.
연방 하원 캘리포니아 34지구에서 2위로 진출한 데이빗 김(민주) 후보의 경우, 상대인 지미 고메즈(민주)가 현역인데다 이 지역 최대 유권자 그룹인 라티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유명한 친한파 의원이라 한인사회에서도 지지세력이 많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 67지구에서 2위로 진출한 유수연(공화) 후보도 비슷한 상황으로, 상대인 샤론 쿼크 실바(민주)의원이 강력한 현역 의원이다.
주 하원 73지구에서 재선을 노리는 최석호(공화) 의원의 경우 이 지역이 분명한 민주당 우세 지역이라 불리한 상황이다. 본래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지난해 말 선거구재조정을 통해 크게 뒤집어졌다.
주 상원 2지구에서 2위로 진출한 진 윤(공화) 후보는 예비선거에서도 1대 1 대결이었는데 득표율이 24.9%로, 75.1%를 기록한 1위와의 격차가 매우 컸다. 이 곳이 분명한 민주당 우세 지역이기도 하거니와 상대가 현역이기 때문이다.
캐롤린 박 변호사가 22.5%로 2위로 진출한 LA카운티 수피리어코트 118호 판사 선거의 경우 결과를 장담할 수 없지만, 정부가 고용하는 공적 변호사 ‘퍼블릭디펜더’를 거친 검사 출신인 상대 후보(멜리사 햄먼드, 29.5%)가 본선에서 역시 유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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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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