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코로나19 감염수준 델타 대유행과 유사
▶ 홈키트 진단 미포함 등 보건국 통계 현실 과소평가
LA 카운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이 보류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수준이 심각해 자체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LA 타임스는 올 여름 코로나19 위험 수준이 지난해 여름 델타 대유행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평가하며, 특히 주민들의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이용이 늘어나 보건당국의 코로나19 감염 통계 결과가 코로나19 위험 현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주민들 개개인이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음은 1일 LA타임스가 보도한 현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분석을 정리한 것이다.
■긍정적인 신호
앞서 지난달 14일 LA 카운티는 CDC가 규정하는 코로나 위험 단계에서 ‘높음’으로 격상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2주 동안 ‘높음’ 단계가 지속될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이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보건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유보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기준 LA 카운티에서는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가 5,7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주 대비 15%나 감소한 수치다. 병원 입원환자도 현저하게 줄어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일주일 평균 인구 10만명 당 신규 입원자는 9.7명으로, 전주 대비 15% 감소했다.
또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사업체의 수는 지난주 399개로 일주일 전 집계치인 429개 보다 줄어들었다.
■현 상황에 대한 평가
전문가들은 LA 카운티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소세가 나타난 이유로 일부 분야에서 코로나19 안전 지침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 달 전부터 코로나19 감염자 수와 입원자 수가 급증하자 LA 지역 TV와 영화 산업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이 시행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단체들은 각종 대규모 모임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도 했다. LA 카운티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이 부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인해 대면 모임 보다 온라인 모임이 늘어나는 현상 또한 일부 업계에서 나타났다.
■향후 전망
현재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강력하게 권고되고 있지만 의무는 아니다. LA 카운티 보건 당국은 카운티가 오는 4일 CDC가 정의한 코로나19 위험도의 ‘중간’ 단계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위험’ 단계가 지속될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다시 꺼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2주 내로 개학하는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학교들에서도 지난 봄 학기와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은 선택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운티의 실내 대중교통 장소(공항, 지하철, 전철, 차량 공유, 버스 터미널)에서 마스크 착용은 의무다. 뿐만 아니라 의료시설, 요양시설, 감옥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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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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