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6년 사이 목사 지목한 미국인 크게 늘어
▶ ‘고령층·기독교인·남부 지역 주민’ 신뢰도 높아

국민과의 소통 적임자로 목사를 꼽은 미국인이 대통령을 꼽은 미국인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로이터]
국가 지도자와 국민과의 원활한 대화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다. 특히 사회에 여러 문제가 산적한 요즘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국민은 어떤 인물이 국민과의 대화를 끌어내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여러 사회적 도전과 관련, 국민과 건전한 대화를 끌어 내기에 적절한 인물은?”이란 주제로 작년 9월 미국인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대통령을 꼽은 미국인은 약 18%로 가장 많았지만 두 번째로 많이 지목된 지역 교회 목사(약 14%)와 큰 차이가 없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제45대 대통령 선출 선거가 있었던 2016년에도 같은 조사를 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는 국민과의 건전한 소통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대통령을 꼽은 미국인은 약 23%로 최근 조사보다 훨씬 많았다. 당시 조사에서 목사를 꼽은 미국인은 약 11%였다. 불과 5년 사이 대통령의 신뢰도는 크게 떨어진 반면 사회적 갈등 봉합에 적합한 인물로 목사의 신뢰도는 높아진 셈이다.
스콧 맥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총 디렉터는 “미국에서는 누구나 사회적 문제와 관련 생산적인 대화를 주도할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국민과의 건전한 대화를 이끌 능력을 갖춘 인물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라며 “2016년 조사 당시 대통령 선출을 앞두고 새 대통령이 국민과 적절한 대화에 나서 줄 것이란 기대가 높았지만 현재 그런 기대감이 많이 사라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은 대통령과 목사 외에도 국회의원(9%), 기업인(8%), 대학교수(8%), 언론인(6%) 등을 국민과의 소통 적격자로 꼽았고 약 32%에 달하는 미국인은 제시된 인물 중 적절한 인물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명 운동선수와 음악인들은 대중적인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그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하지만 운동선수와 음악인을 국민과 건전한 대화를 이끌 인물로 꼽은 미국인 각각 약 3%에 그쳤다.
목사를 국민과의 건전한 대화를 끌어낼 지도자로 생각한다는 답변은 고령층, 기독교인, 남부 지역 주민 사이에 많았다. 50세~65세와 65세 이상 연령층 중 목사를 지도자로 꼽은 미국인은 각각 18%로 젊은 세대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교회가 밀집한 남부 지역 주민의 목사에 대한 신뢰도가 16%로 가장 높았다.
기독교인 중 목사를 국민과의 소통 적격자로 꼽은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교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개신교인 중 지역 교회 목사가 국민과 건전한 대화를 이끌어 낼 적절한 인물이라는 답변이 22%로 가장 많았고 가톨릭 신자는 9%에 그쳤다. 가톨릭 신자는 목사보다 대통령(22%)과 기업인(12%)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개신교인 중 복음주의 교인이 목사를 국민과의 대화에 가장 적합 인물로 꼽은 비율이 32%로 가장 높았다.
남성의 경우 기업인을 국민과의 소통에 적합한 지도자로 보는 비율이 10%로 여성(6%)보다 높았다. 젊은 층은 지역 목회자보다 대학교수를 적합한 지도자로 더 신뢰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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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성지인 남부 기독교 지도자들이 사탄의 사제 트럼프를 지지 하는 바람에 미국은 분단과 증오, 혐오, 차별과 거짓의 나라가 되었고 세계적으로는 신뢰가 떨어져 더이상 미국을 믿지 않고 전쟁을 벌이고 지구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거짓의 아버지 사탄을 추종하는 트럼프를 기독교가 지지하였다는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여기도 트 의 공이 크군 요즘 여기저기 기후변화로 많은분들이 어려움을격는데 공화당이나 트 같은이는 솔직한면이 전여 없으니 대화자로 이웃으로 친구로 동료로 아버지 지도자 어떤곳에서도 설 자리가 없는걸 느낄때야 정신좀 들려는지 에~이 바보들...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