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R코드 더이상 요구 안해…소득 관계 없이 식사 제공
▶ 캠퍼스 안전 강화 조치도
LA 교육구 새학기 달라지는 것15일부터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에 돌입했다.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되고, 매주 이뤄졌던 코로나19 검사가 사라지는 등 보다 완화된 코로나19 안전지침 속에서 학생들은 전년도보다 자유로운 학교 생활을 시작했다. 이번 2022-2023학년도에 LAUSD 측은 마스크 착용을 자율화하고, 매주 실시됐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폐지했다. 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 등을 기입해 매일마다 발급받아야 했던‘데일리패스’(Daily Pass) QR 코드도 더이상 요구되지 않는다. 단, 발열, 기침 등과 같은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을 한 학생, 교직원들에게는 코로나19 PCR 검사가 요구된다.
학생 및 교직원들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최소 5일을 격리한 뒤, 증상이 사라지거나 음성 결과가 나타났을 시 다시 캠퍼스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격리가 끝났다 하더라도 코로나19 증상이 여전히 있다면 학교로 돌아와서는 안된다.
지난 7월1일부터 적용된 새로운 법안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시간은 오전 8시 이후로 의무화됐다. 해당 법안은 청소년의 뇌가 더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잠을 자야 한다는 연구 결과에 기초해 캘리포니아주를 미 전역 최초로 늦은 등교시간을 의무화하는 첫 주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중학교는 오전 8시, 고등학교는 오전 8시30분 이전에 학교 수업을 시작할 수 없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하루를 늦게 시작하는 10대 학생은 학업 성취나 출석, 전반적인 건강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LA 카운티에서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늦은 등교시간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특히 맞벌이 부부들은 출근 이전에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줘야 하는데 등교 시간이 늦어짐에 따라 출근에 어려움이 생겼다.
무료 급식 프로그램 혜택도 확대됐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모든 공립학교, 카운티 교육청, 차터 스쿨에서는 TK~12학년 학생들이 원할 경우 가정 소득과 관계 없이 무료 아침 급식, 점심 급식이 제공된다. 캘리포니아주는 미 전역에서 최초로 아침과 점심 급식을 제공하는 주가 됐다. LAUSD도 대다수 학교에서 무료 아침과 점심 급식을 제공한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총기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LAUSD 소속 학교들은 캠퍼스 안전 강화에도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AUSD 측은 외부인의 캠퍼스 입장을 삼가하고, 정문을 잠그고, 학교 내 안전 카메라 설치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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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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